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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은 영화

by 소말라리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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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결말 및 해석 영화 리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대기에 살포된 CW7은 예상치 못하게 빙하기를 가져오게 됐다. 인류를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물은 냉혹한 기온 때문에 죽어간다. 얼마 남지 않은 인류는 무한히 달리는 열차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 열차에도 계급이 존재하며 꼬리 칸의 사람들은 앞쪽 칸의 사람들에게 억압받으며 배식되는 단백질 블록을 먹으며 살아간다.

꼬리 칸의 리더 커티스는 앞쪽 칸에서 넘어온 단백질 블록에 담긴 편지를 받고, 그 편지를 바탕으로 보안 전문가인 남궁민수를 구해 앞쪽 칸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커티스의 멘토이자 스승인 윌리엄은 웬일인지 커티스의 혁명에 대해서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남궁 민수를 구한 커티스는 그의 딸 요나를 구하고 남궁민수에게 크로놀이라는 산업 폐기물(환각 효가를 주는 물건)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앞 쪽 칸으로 나아간다. 앞 쪽칸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던 커티스 일행은 큰 전투 끝에 메이슨 장관을 생포하게 된다. 그리고 메이슨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나아가던 일행은 사실 윌포드의 부하들이 총알을 가지고 있으며 길리엄 또한 죽게 되었다는 것을 방송으로 알게 된다. 분노한 커티스는 메이슨을 죽이지만 윌포드의 부하들에 의해 일행들은 하나둘 씩 죽음을 맞이한다. 결국 남궁민수와 커티스, 요나만이 남게 되고 윌포드의 문 앞에 도착한다. 마지막 문을 열어 달리는 커티스의 부탁에 남궁민수는 거절한다. 그는 폭발성 산업폐기물인 크로놀로 열차와 세계의 문을 열고 밖으로 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커티스는 반대한다. 남궁민수의 협조가 없었음에도 의외로 윌포드는 부하를 보내 문을 열어 준다. 그리고 커티스만을 자기의 방으로 초대한다. 윌포드는 커티스에게 냉혹한 진실을 알려준다. 사실 길리엄과 윌포드는 협력 관계였다. 열차의 유지를 위해서는 인구수를 줄일 필요가 있었고 그 때문에 윌포드는 편지를 단백질 블록에 넣어 꼬리 칸으로 보낸 것이었다. 길리엄이 죽은 이유 또한 혁명이 생각보다 너무 성공적이었고, 그에 대한 책임감으로 죽음을 맞이한 것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려준 윌포드는 커티스에게 자기 대신 열차의 리더가 되어달라고 말을 한다. 커티스는 그 제안에 넘어갈 뻔했으나 요나는 본인의 능력을 이용해 윌포드가 알려주지 않은 진실을 알려준다.  꼬리 칸에서 데려간 아이들은 부족한 설국열차 안의 엔진 부품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는 현실을 본 커티스는 남궁민수의 말대로 크로놀을 이용해 열차와 세계의 문을 열기로 한다. 열차가 전복되고 요나와 꼬리 칸의 아이는 살아남아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남궁민수가 보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모든 생물이 얼어 죽었다는 말과 달리 북극곰이 바깥에서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회질서와 유지가 만들어낸 것은

 

마하트마 간디는 세계 평화의 엄청난 공헌한 위인이다. 하지만 인도 내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일부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이유는  간디가 카스트 제도를 옹호했기 때문이다. 간디는 카스트 제도가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꼬리 칸을 대하는 윌포드와 그 추종자들의 태도가 그리하다. 열차의 유지와 모두의 생존을 위해서는 질서와 균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질서 유지를 위해 윌포드는 꼬리 칸에 대한 철저한 탄압과 의도적인 살육을 강행했다. 그리고 혁명이 없더라도 뒤쪽 칸 사람들의 희생과 억압으로 만들어진 균형이 유지되는 현실을 바뀌지 않는다. 모두에겐 각자의 자리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지켜져야만 모두의 생존이 보장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보며 우리는 조심스럽게 의문을 던져 볼 수 있다. 꼬리 칸 사람들은 싸움을 벌이지만 남궁민수는 싸움보다는 창밖의 먼산을 바라보기만 한다. 필자는 이런 모습을 봤을 때 진정한 혁명을 하는 자는 남궁민수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장면을 보며 그 생각이 굳혔는데 남궁민수와 의견을 달리하던 커티스도 결국 남궁민수의 의견을 수렵하여 따르기로 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결국 의견을 맞춰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람이 우선순위의 혁명가이고 그 의견을 이긴 마지막 사람이 최고의 혁명가인 것이다. 모든 것들은 좋은 쪽으로만 항상 그렇게 흘러갈 순 없다는 걸 늦은 나이에 알게 됐다. 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남궁민수 또한 그렇게 노력하며 변화를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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